"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포럼, 기초예술인 배제"

김경 서울시의원 "기초예술인 위한 거버넌스 사라져, 어려움 통감"

2025-03-24     임동현 기자
지난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022년 출범한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문화예술포럼'이 기초예술인이 배제된 채 엘리트 중심으로 운영되어 사실상 '기초예술인을 위한 거버넌스'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김경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서 서울문화예술포럼에 기초예술인이 배제된 실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문화재단은 서울문화예술포럼의 총 62명의 운영위원회를 문화예술계 각 전문가로 구성하고,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8회의 포럼을 열었지만 포럼 주제 중 기초예술인 지원, 활성화 방안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문화재단은 당초 예술현장과 지원기관과의 연결을 위해 예술청(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민간위촉직 공동운영단을 구성하고 기초예술인이 주도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창기 전 대표가 임명됐던 2023년 4월, 재단은 '전문성, 대표성 부족'을 이유로 예술청 공동운영단을 해체하고 새로운 거버넌스로 서울문화예술포럼을 출범했고 이로 인해 기초예술인들은 소통의 장이 사라지는 상황을 맞았다.

김경 의원은 “지난 12월 개최한 ‘기초예술인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를 통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인들이 처해있는 열악한 상황과 어려움에 통감했다”면서 “기초예술인이 작품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