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덕수궁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손글씨를 만난다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친필휘호 영인본(복사본) 11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유묵(遺墨), 별이 되어 빛나다. 두 번째 빛>이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덕수궁 덕흥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스타벅스가 2015년부터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 독립운동가들의 친필휘호 11점의 영인본이 출품됐다. 

국가유산청은 "관람객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얼이 담긴 손글씨를 통해 그들이 꿈꿨던 세상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을 기념해 오는 12일에는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 융합(퓨전)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덕수궁 야외 음악회'가 열린다. 

오후 2시 공연에서는 국악 밴드 ‘국악인가요’가 ‘동락 태평가’ 등 9곡의 한국 전통음악을 케이팝처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해석하며, 오후 7시 공연에는 전통음악과 이를 소재로 한 창작 음악을 새롭게 선보이는 ‘제이국악’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별전시와 야외 음악회는 덕수궁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덕수궁 입장료 별도) 관람이 가능하며, 폭넓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회자립청년,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도 초청된다. 

또 야외 음악회 관람객 중 다회용 컵을 지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회당 선착순 300명(총 6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가 증정된다. 단, 우천 시 야외 음악회는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