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15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돌아온다
연극 두 편 국립극장에서 공연, 문체부 연습실 확보 추진 중
2025-04-08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국립극단이 15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돌아온다.
국립극단은 8일,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기념하는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 행사를 열고 국립극장 이전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다.
1950년 국립극단 창단 이래 국립극장은 국립극단의 모태이자 활동의 중심 무대였다. 이후 국립극단은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을 보유한 서계동 문화공간에 터를 잡았고, 2015년부터는 명동예술극장을 위탁받아 운영했다.
이후 2023년 서계동 문화공간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국립극단은 대학로 홍대 아트센터로 임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연극계에서는 (재)국립극단이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지난해 2월 2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설날 음악회에서 연극계 원로들이 (재)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문체부는 국립극장의 구 공연예술박물관 자리에 국립극단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연간 두 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이에 대한 우선 대관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올해 국립극단은 연극 <그의 어머니>(4.2~19 달오름극장)와 <허난설헌(가제)>(11.22~30 해오름극장) 두 편을 국립극장 무대에 올린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극장 인근의 공연연습실 확보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