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에 굴하지 않았던' 단종비 정순왕후를 기린다
제17회 단종비 정순왕후 문화제, 19일 개최
2025-04-15 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의 충절을 기리는 '제17회 단종비 정순왕후 문화제'가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숭인근린공원 동망봉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비극적인 운명에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온 정순왕후를 기리는 자리로 올해는 '이웃과 함께 이겨낸 고난의 세월'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교육 등이 진행된다.
문화제의 백미는 정순왕후를 추모하기 위해 차를 올리는 예식인 '헌다례'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 정순왕후를 돕고자 백성들이 열었던 '여인 시장' 콘셉트를 빌린 주민 참여 부스에서는 이웃사랑을 나누는 떡메치기 체험, 떡 시식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 규방공예, 유리공예 체험 부스와 노리개 키링 만들기와 함께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소속 강사가 이끄는 교육도 선보인다. 간소하지만 예를 지킨 전통 제례를 배우고 모형을 이용해 제수 차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골목길 해설사로부터 이 일대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지역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정순왕후 숨결길 탐방’, 정순왕후 선발자와 함께하는 포토존, 민속놀이 행사 등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