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키우는 책, 외로울 때 책은 등불이 된다"

'세계 책의 날' 20일 개최,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 23일까지 모집

2025-04-21     임동현 기자
20일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025년 책 읽는 대한민국, 책 한 장 할래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 독서 생활 촉진을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강연과 대담, 책 이야기 마당 등 이벤트와 잠재 독자를 애독자로 성장시키기 위한 독서 챌린지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 모집도 진행됐다.

유인촌

정용실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나민애 교수의 '책이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 책이다' 강연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나민애 교수의 대담, 그리고 유인촌 장관과 캠페인에 참여하는 '북멘토'들이 온라인을 통해 선정된 이들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책 선물 행사가 진행됐다.

나민애 교수는 강연에서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일과 병 치료로 바쁘셨을 때 그 사이에 책이 있었다. 네모선장을 따라 해저를 탐험하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저의 말동무가 되고, 미운 오리 새끼가 저의 친구가 됐다"면서 "외로움을 느낄 때 책을 통해 손 안에 등불을 켜길 바란다. 책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배우 시절 자신이 연기했던 햄릿, 돈키호테 등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인공지능 시대라고 하지만 책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책 속의 문장들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나민애 교수의 말대로 저에게 책은 등불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이날 행사에는 '북멘토'로 선정된 이종범 웹툰 작가, 김경일 아주대 교수의 '책 이야기 마당'이 진행됐고 권수영 연세대 교수, 김민식 작가(전 MBC PD), 방송인 이승윤 등 북멘토들이 참석해 선정자들에게 책을 선물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북멘토들은 책 추천과 함께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독서 인증 활동, 책 이야기 마당 등을 통해 북클럽 참여자들의 독서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북클럽은 오는 5월 2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세계 책의 날인 23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과 야외 역사 마당에서 북클럽 모집과 함께 '한 장 오디오북존', '한 장 그림책전'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독서 활동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