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이 거주했던 심우장, 공간에서 공감을 얻는다

'공간 공감, 심우장' 5~10월 운영

2025-04-25     임동현 기자
심우장.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승려인 만해 한용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공감, 심우장'이 오는 5월부터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심우장에서 열린다.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이 거주했던 집이자 1944년 입적한 곳으로 독립운동 관련 활동과 애국지사들과 교류한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5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공간의 가치를 함께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인문학적 콘텐츠이며 5월부터 10월까지 총 4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심우장, 소소한 일상'(5월 9~11일, 9월 26~28일)은 만해의 일상 공간인 심우장에서 소소한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만해의 문학 작품 속 음식을 활용한 푸드테라피와 목반 목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인 및 가족이 참여 대상이며 1인당 5,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인 '어울림 성북'(5월 10~11일, 6월 7~8일)은 고건축 및 전통조경 전문가와 함께 성북동의 근대 고택과 고목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탐방 후에는 리사이클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소통의 공간, 심우장 愛書(애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시집 만들기 프로젝트로 한용운의 시를 낭독,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며 6월 24일, 7월 1일, 7월 8일에 각각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27~28일에는 만해의 시와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소통하는 인문 공감 콘서트 '인문 공감, 심우장'이 열린다.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신청 및 문의는 주관단체인 ㈜문화위드유더봄의 누리집과 블로그, 카카오채널,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