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질병관리청 "기저질환자 감염 및 사망 위험 높기에 주의 필요"

2025-05-15     최유진 기자
(사진=pixabay)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올해 첫 환자가 지난 10일 발생했다"면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환자는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던 70대 A씨로 지난 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다리 부위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1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주로 매년 5~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되고,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

  ◇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