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 당뇨병 위험 30% 이상 높아"

미국 USC 연구팀 "사회적 고립, 각종 질병 잠재적 위험 요인"

2025-07-14     최유진 기자
(사진=pixabay)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의 당뇨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60~84세 노인 3,8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이 고립되지 않은 노인들보다 당뇨병을 앓을 확률이 34% 더 높았고 혈당 조절 부실 역시 7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사회적 연결성이 노인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의사들은 사회적 고립이 고령 환자들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