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참정보] '배터리 화재', 작은 실천으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2025-07-15     최유진 기자
(사진=pixabay)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최근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이 늘면서 관련 화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 발생했으며 2020년 98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2024년 11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동킥보드 화재가 485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가 111건, 휴대폰 41건, 전기오토바이 31건, 전자담배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충전, 충격에 의한 손상, 고온 환경에서의 방치 등이 꼽히며 특히 무분별한 충전과 관리 부주의가 화재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배터리나 충전기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을 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인증받지 않은 배터리나 충전기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해 인증 제품을 사용을 권장한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이상 징후에 주의해야 한다. 사용 중 배터리에서 타는 냄새가 나거나, 외형이 부풀거나, 과도하게 열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수리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또한, 충전 습관도 중요하다.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하며, 외출하거나 잠자는 동안 장시간 충전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특히, 현관문이나 비상구 주변에서의 충전은 화재 발생 시 대피로를 막아 더 큰 참사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충전은 통풍이 잘 되고 주변에 가연성 가구가 없는 장소에서 해야 하며, 보관 시에도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폐기도 안전하게 해야 한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수거·운반 과정에서 파손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배터리의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싼 후, 지자체의 폐전지 수거함이나 제조사 공식 회수 경로를 통해 폐기해야 한다.

출처 :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