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상에 오른 겨울별미 명품 ‘함안곶감’

궁중 진상품으로 오른 명품 곶감, 청정·천혜의 자연조건

2018-01-04     박기택 기자

(내외뉴스=박기택 기자) 함안군은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임금님도 그 맛에 반했다는 겨울철 대표 별미 ‘함안 곶감’을 소개했다.

함안곶감의 대표 재배지인 함안면과 여항면에서는 해마다 11∼12월이면 농가마다 정성껏 손질한 감을 주렁주렁 매달아 주홍빛 물결을 이룬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해발 770m의 청정 여항산을 배경으로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맑고 안개가 잘 끼지 않아 햇볕이 잘 들기에 곶감 건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다.

현재 480여 농가가 286ha 면적에서 매년 약 24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의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으로 납품해 11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10월 말부터 감을 수확해 선별작업 후, 잘 깎아 타래에 매달아 여항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과 햇볕에 40여 일 동안 자연 건조한다.

이렇듯 초겨울 청정자연과 사람의 정성스런 손길을 수없이 거쳐 당도와 빛깔을 더하면 말랑하고 쫄깃한 명품 함안곶감이 완성된다.

특히, 함안곶감은 고유품종인 수시(水枾)로 만들어 씨가 적고 높은 당도와 부드럽고 차진 육질을 자랑하며, 모양이 예쁘고 색이 선명해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오를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또한 곶감은 예로부터 약재로서 뛰어난 효능을 인정 받았다.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타닌성분을 비롯해 칼륨,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맛과 영양을 골고루 지닌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예부터 변함없는 맛을 그대로 이어오며 귀한 몸값을 자랑하는 함안곶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출하 중이며,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임금님께 진상한 명품 함안곶감은 다가오는 설 명절 선물로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하며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함안곶감의 매력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