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수수 혐의' 김백준 전 기획관 검찰 출석

2018-01-13     정영훈 기자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직 기간 청와대 살림살이를 도맡아 왔다는 점에서 김 전 기획관이 받아챙긴 국정원 특활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을 위해 사용됐는지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작비 유용 의혹 등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자금이 불법적으로 김 기획관 등에게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의 개입·관여 여부 등도 조사할 전망이다.

이전 12일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세 명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기획관은 당일 출석에 불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