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선발대, 마식령 스키장 점검, "北 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 설치"

2018-01-23     김동현 기자

(내외뉴스=김동현 기자)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관련 현장을 사전점검할 우리측 선발대와의 통화를 위해 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가 설치됐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 "우리측의 요청으로 북측이 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를 설치해 남측 상황실과 연결됐다"고 밝히며 "선발대가 마식령호텔에 저녁에 들어오면 통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직통전화는 보안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발대는 현재 금강산에서 1차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12명의 선발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10시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이 단장 일행은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때 이용할 문화·편의 시설 등을 살피고,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훈련에 필요한 시설과 방문단의 숙박 시설을 점검한다.

선발대에는 항공 전문가 2명도 동행해 원산 갈마비행장도 둘러보며 공동훈련을 위해 북한을 찾을 스키선수들의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지도 함께 살펴보게 된다.

선발대는 이후 다시 금강산에 들러 2차 점검한 뒤 25일 오후 5시30분께 남북출입사무소 CIQ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