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시로 특활비 받았다" MB집사 김백준 진술확보

2018-02-02     석정순 기자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김백준 전 대통령총무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받았다고 1일 검찰에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김 전 기획관에게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경위와 사용처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돈을 받아오라”고 하면 특활비를 받아오고, 이후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대로 누군가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국정원에서 받은 현금을 청와대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며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2008년 5월께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원을 건네받는 등 두차례에 걸쳐 총 4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