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꼭 챙기세요!’

전주시, 만12세 여성청소년에게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추진

2017-07-31     박영길A 기자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전주시가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나섰다고 밝혔다.

전주시보건소는 자궁경부암의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12세 여성청소년에게 1:1 건강 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보건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올해 무료 접종 대상인 지난 2004년부터 2005년생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들이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지난 2004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여성청소년으로,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참여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 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또한, 지난 2003년에 태어난 여성청소년 중 지난해 1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도 올해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12∼13세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접종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며, 전액 본인 부담(1회 접종 당 약 15∼18만원 소요)으로 의료기관에서 접종해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대상자 중 2004년생은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받지 않으면 내년에 2차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라며 “일본뇌염 등 누락 접종을 확인해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 약 3,600여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약900여명이 사망하며,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