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3도어 저상버스'...김포시 첫 운행

스페인 등 유럽에서 실제 운행하는 3도어 저상버스, 62인승 대용량 교통수단

2018-02-22     이상구 기자

(내외뉴스=이상구 기자) 김포시는 22일 전국 최초로 3도어 저상버스를 오는 23일부터 노선에 투입,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도어 저상버스는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문이 3개로 보다 빠르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차량 길이는 국내에서 운행하는 저상버스 중 가장 긴 12m이며, 늘어난 길이만큼 다른 버스보다 더 많은 승객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62인승 대용량 교통수단이다.

스페인 등 유럽에서 실제 운행하는 3도어 저상버스는, 차체 기울임 시스템 및 자동경사판 적용 등 교통약자 탑승편의장치와 깐깐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유로6C’ 310마력 엔진을 갖춘 최고급 대중교통수단이다.

김포시는 인천 완정사거리∼풍무동∼서울시청을 운행하는 1002번 노선을 시작으로 총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인천 단봉초등학교∼사우동∼영등포를 연결하는 60번 등 교통수요가 많은 노선에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2층 버스, 저상형 전기버스에 이어 3도어 저상버스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선도적 도입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김포형 버스 준공영제 등 과감한 투자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