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SFTS 사망자 발생
홍성 거주 24세 외국인근로자…도 역학조사 실시
2017-08-01 디지털 뉴스부 기자
20대가 SFTS 감염으로 사망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일 도에 따르면, 홍성군 광천읍 축산농장에 근무하던 네팔 국적 근로자 M(24)씨가 SFTS 감염으로 지난달 30일 숨졌다.
M씨는 지난달 20일 발열 및 오한, 식욕저하 증상이 나타났으며, 증세가 심해지자 나흘 뒤인 24일 ○○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원은 발열 및 백혈구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임에 따라 같은 날 M씨를 천안 ○○○대병원으로 보냈다.
○○○대병원에서 M씨는 혈액종양내과에 입원했으나 혈소판 감소 및 간수치 상승이 지속돼 27일 무균실로 옮겨졌으며, 30일 의식불명 및 토혈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에 따라 ○○○대병원은 천안시보건소를 통해 M씨 사망을 도에 신고했다.
도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PCR 검사를 실시, SFTS 양성을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국내 첫 20대 SFTS 감염 사망이긴 하지만, 사망자가 기저질환이 있었을 수 있는 만큼, 섣부르게 판단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SFTS는 예방 백신이 없는 점을 감안해 텃밭 가꾸기, 벌초, 양봉 등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2주 내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도내 SFTS 감염 환자는 14명이며, M씨까지 5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75명의 환자가 발생해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