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숲 태교'라는 것이 있다.
임삼부가 울창한 가로수 밑이나, 편백나무 숲을 거닐며 아이와 자연을 교감시켜주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숲 태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서 산림청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임신부들의 태교 걱정이 커짐에 따라 온라인 숲 태교 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산림청과 복지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로 태교여행이 곤란하고, 임신부 교실이 운영되지 못함에 따라 태교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임신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산림청과 복지부는 임신부의 심리지원과 태교를 도울 수 있는 비대면 태교 프로그램으로서 온라인 숲 태교 콘텐츠의 보급, 체험교구 제작 및 배포 등에 공동 협력을 실시한다.
산림청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 숲 태교 꾸러미 보급 등을, 복지부는 코로나 우울에 따른 임신부 지원 종합정보 안내, 전국 보건소 숲 태교 프로그램 안내홍보, 숲 태교 꾸러미 수요조사를 벌인다.
이와 관련, 이헌주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이날 오전 국립 제천치유의숲에서 제천시 보건소 및 단양군 보건소에 숲태교 꾸러미를 전달하고, 보건소 관계자들에게 임신부 태교노인치매 예방 등을 위해 국립제천치유의숲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국립제천치유의숲 소속 산림치유지도사가 숲 태교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천시 보건소 및 단양군 보건소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관리에 관련 기관 간에 상호협력해 가기로 했다.
참고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11년, 산림청과 서울대 간호대는 지난 2019년 숲 태교를 통해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하고 우울감을 개선하며, 태아에 대한 애착이 높이자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바 있다.
이번 임신부 지원 숲태교 사업을 통해 산림청과 복지부는 임신부가 온라인 숲태교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데 필요한 물품 등으로 구성된 숲태교 꾸러미를 154개 보건소에 배포(총 2000개)한다.
산림청은 올해 4월부터 태아의 발달, 임신부의 기분전환 등을 도울 수 있는 온라인 숲태교 프로그램을 제작, 산림청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제공 중이다.
한편, 숲 태교 꾸러미는 수첩과 교구(편백볼, 편지지 등) 및 모바일 동영상 안내 정보무늬(QR코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