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회장 이기곤), 천도교중앙총부(교령 이정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및 정읍시가 후원하는 ‘제123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대회’가 9월 18일(월) ∼ 19일(화) 이틀간 동학농민혁명기념관(황토현전적지,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다.특별법 제정 이후 지속적으로 펼쳐져온 동학농민혁명기념대회는 갑오년 당시 전국적으로 펼쳐졌던 동학농민혁명의 전개양상에 따라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됐다.
그동안 서울을 비롯해, 공주, 태안, 장흥, 상주, 보은 등에서 기념대회가 펼쳐지면서 이 혁명이 지닌 전국적인 양상과 그 면모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기여했으며, 나아가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사업의 범국민적인 확산에도 상당한 역할을 수행했다.
동학농민군 최초 승전지인 황토현전적지(국가사적 295호)에서 열리게 될 이번 기념대회는 ‘동학농민혁명과 한국 근현대사’라는 주제의 학술대회, 역사체험프로그램 운영, 기념식 및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과 계승·발전을 위해 헌신한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이사장 등 3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되며, 김생기 정읍시장에게는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명의의 감사패가 전달된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의 범국민적 확산과 문화컨텐츠 제작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한 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공모전의 수상자 김진영(대상 / 작품명 : 갑오백성)씨 등 3명에게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되는 특별공연 ‘다시 피는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해 창작한 작품으로 전주시립국악단과 판소리합창단의 사운드 위에 판소리 도창자 유태평양씨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대서사(大敍事)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무대공연이다.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 김인태 국장은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 ‘사람이 하늘이다’는 인본주의를 주창했던 참여선열들의 뜻에 비춰, 오늘의 현실을 겸허히 성찰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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