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3차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유진영 의지 보인 것 긍정 평가
(서울=내외방송)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지난 15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우크라이나 방문은 꼭 필요했다"면서도, "수해피해 수습 후 방문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에서 뜻을 같이 하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고 권위주의 체제가 전 세계적 위협이 되는 만큼 단호하게 대처하고 한몸처럼 가겠다는 뜻을 밝힌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미국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자칫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며, "자유진영의 의지를 보여 러시아의 침공을 막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의원은 "지금 수해로 역사상 최대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나토 정상회담만 참석하고 장마가 끝난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정부가 국제정세에 민감하다 보니 우크라이나에 더 빨리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북부 유럽 쪽은 겨울이 되면 전쟁 수행이 어려워 늦어도 10월 정도면 (러-우크라)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그 전에 방문해야만 전후에 참여하는 문제 등 국익에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121석)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당직과 관계없이 수도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PK(부산, 경남) 차출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또한 수도권 험지 출마와 관련해서는 "현 지역구인 분당에서 선거를 할 때 다른 지역의 지원유세를 약 50회 하며 기여를 했는제, 만약 험지에 출마한다면 지원유세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현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