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랜 친구" 푸틴 "친애하는 친구" 서로 호칭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현안 관련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지칭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시종일관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기초해 양국 협력의 시대적 내용을 충실히 하고, 강대국의 역할을 구현해 양국 발전과 국제적 정의 수호, 세계 공동 발전에 힘을 보태길 원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역시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dear friend)"라고 부르면서 "현재의 어려운 조건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긴밀한 외교 정책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해결을 위한 해법 제시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등 대부분 서방 국가들의 친이스라엘 행보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을 비판하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두 국가 방안'으로 평화 협상을 재개하자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중립을 유지하면서 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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