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훨씬 강력한 北압박 필요…“
한미일 정상 "훨씬 강력한 北압박 필요…“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7.07.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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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한 역할에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가진 정상회담후 기념촬영    (사진제공=YTN)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한국과 미국,일본 3국 정상은 6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찬회동을 통해 북핵(北核)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의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한미일 정상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하게 안보리 결의를 도출해 내서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 보다 훨씬 강화된 혹독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들을 통해 압박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핵 문제의 진전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이날 개최된 한중정상회담을 포함해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러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1시간 30분가량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의 역할론과 관련, "그간 문 대통령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동안 많은 역할을 했지만 더 할 여지가 있다'고 말씀해 왔는데, 오늘 3국 만찬에서도 같은 얘기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우리 정부의 제재·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포괄적 비핵화 구상을 설명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에서 3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는 한편, 주요 만남을 이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은 "오늘 정상만찬은 지난주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이 정상 차원에서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3국 정상 회동은 우리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3국 정상이 북핵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짐은 물론 3국 정상의 유대감과 친분을 다지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3국 정상 만찬엔 우리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최 측인 미국 측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측에서는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 사무국장, 아키바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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