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한국 옻칠의 정수, 일본 도쿄에서 날개 펼치다
독창적인 한국 옻칠의 정수, 일본 도쿄에서 날개 펼치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5.07.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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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복 작가 '옻칠화 개인전', 日 산반초 갤러리에서 열려
Korea Lacquer Meta Human Series(Palette). 60x42cm. 옻칠화. 2025
Korea Lacquer Meta Human Series(Palette). 60x42cm. 옻칠화. 2025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한국 옻칠 예술의 독창성과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정광복 작가가 일본 도쿄에서 '옻칠화 개인전'을 열었다.

16일부터 일본 도쿄 산반초 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옻칠의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형성된 동양의 예술이자, 선조들의 지혜를 간직한 한국 옻칠 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현대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정광복 작가는 한국 전통 공예의 정수인 옻칠을 단순한 공예 재료로 인식하는 것을 넘어, 현대미술의 중요한 요소인 '재료의 확장' 개념으로 접근하며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각 프레임과 전통 창살 문 형상은 작가 개인의 소통 흔적을 담은 팔레트를 의미하며, 관람객들이 옻칠화 예술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끄는 작가의 내면적 의지를 담고 있다.

Korea Lacquer Meta Human Series(Palette). 60x42cm. 옻칠화. 2025
Korea Lacquer Meta Human Series(Palette). 60x42cm. 옻칠화. 2025

피카소의 <황소> 연작이나 뒤샹의 <샘>처럼 재료의 확장이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렸듯이, 그의 옻칠화는 정교한 가공과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쳐 장인의 기술과 현대미술의 조형적 능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간다. 

정광복 작가는 "이번 일본 도쿄 개인전을 통해 한국 옻칠 예술이 가진 깊이와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옻칠화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울림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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