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제는 서천군 평생학습센터에서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별별(別star)학교 운영 사업 일환으로 도토리자연학교, 서천군미디어센터 소풍과 함께 진행된 마을영화제이다.
영화제는 마을이라는 공간에서 주민들이 함께 영화 상영 및 해설을 통해 가족과 이웃이 문화로 소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며 생명·생태와 관련된 영화 감상 후 지역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알고, 삶 주변의 생태를 비추어보는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 서천을 위한 군민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함에 목적이 있다.
영화는 생명과 관련된 주제로 25일에는 ‘잡식가족의 딜레마’, ‘어느날 그 길에서’ 상영 및 황윤 영화감독과 국립생태원 김영준 박사의 해설, 그리고 26일에는 ‘바람계곡 나우시카’, ‘워낭소리’ 상영과 국립창극단 박성환 부수석과 워낭소리 허훈 영화음악감독이 해설과 토론을 맡아 영화의 의도와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영화제인 만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팝콘이 아닌 우리 옥수수, 찐 감자와 우리밀국수를 간식으로 해 의미를 더 함은 물론, 맑은 서천의 공기를 마시며 모기불을 피워놓고 가족들이 멍석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화를 감상하며 나들이 기분을 내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농촌지역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부터 소외됐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 문제이며, 마을이 오히려 문화적 경험을 넘어 소통과 성찰의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점점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은 물론, 귀농·귀촌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농촌에서의 생활에 충분히 만족스러워 하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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