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서시천체육공원에서 기념행사 개최, 가요베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올해는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구례군은 구례군민이 주도한 국립공원 지정 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고 인간과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이틀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행사”의 첫째날에는 심포지엄, 지리산 정원 개장식, 공식행사인 비전선포식, MBC가요베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트레킹, 공모전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심포지엄은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을 통해 지리산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지역사회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며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지리산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리산 정원개장식은 구례 야생화테마랜드에서 열린다. 야생화생태공원, 산림휴양타운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휴양단지가“지리산정원”이라는 명칭으로 그랜드 오픈한다. 또한, 사전신청자 200명이 지리산정원 일원에서 나무를 심고 이름표를 달아주는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된다.
2일차에는 산악인 엄홍길과 사전접수자 200명이 서시천체육공원에서 연기암까지 ‘구례 연하반 산악회’가 걸었던 길을 걷는 트레킹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오후에는 지리산 공모전 시사회 및 시상식 등 다양한 참여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지리산홍보관, 사진전시회, 국립공원보안관체험, 프리마켓 콩장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구례군민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당시 지리산에서 산악보호활동을 하던 ‘구례 연하반’은 무분별한 산림도벌과 원시림 훼손을 막기 위해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펼쳤고, 구례군민들은 두 차례에 이은 1만 가구 성금운동으로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모든 국민들이 지리산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구례군민은 세계최초로 지역주민이 국립공원 지정운동을 펼쳤던 바가 있어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밝히며 “모든 국민들이 지리산 국립공원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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