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생생문화재, 문화재 야행(夜行) 등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277선 선정
2018년 생생문화재, 문화재 야행(夜行) 등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277선 선정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09.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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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야행 22선, 생생문화재 130선, 향교서원 95선, 전통산사 30선
▲ 문화재청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문화재청은 2018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문화재야행‘ 22선, ‘생생문화재‘ 130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5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30선 등 총 277선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들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문화재청이 기획한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재야행은 지난해부터,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올해 첫 선을 보였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56건이 접수됐는데, 이중에서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277선의 사업이 선정됐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56건의 공모사업 중 총 14개 시·도의 22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피란수도 부산야행’과 ‘정동야행’ 등 17건이 다시 반영되고, ‘2018 대전 문화재 야행 대전 블루스’(대전광역시 중구), ‘찬란한 고려왕도에 흠뻑 젖다!’(인천광역시 강화군), ‘2018 원주야행 강원도의 힘’(강원도 원주시), ‘백제무왕은 아름다운 왕궁을 왜 익산에 지었을까?’(전라북도 익산시), ‘여수 야행(夜行)-불멸의 이순신 여수를 품다’(전라남도 여수시) 등 총 5건이 새로 추가됐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전략 아래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만들어 역사교육의 장이자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상품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총 221건 중 130건을 선정했으며, 가야 역사문화체험 연계프로그램인 ▲ ‘Talk(톡)하면 通(통)하는 생생 가야나들이’(경남 김해시), ▲ 전북 장수군의 삼봉리 가야고분군 등을 활용한 ‘백두대간을 품은 장수가야에서 미래찾기!’, ▲ 경남 함안군의 말이산고분군 등을 활용한 ‘함안화천농악과 함께 가야문화 마실가자!‘ 등이 눈에 띈다.

참고로,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37건(29%), 2∼4년 차 ‘집중육성형’ 64건(49%),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29건(22%)이며, 생생문화재 사업은 유형에 따라 3천만원에서 1억원 이내의 국비가 지원된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17건 중 95건을 선정했으며, 문화재별로는 향교 72건, 서원 23건으로 나뉘고,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14건, 경기도·전라남도 각 12건, 충청남도·전라북도 각 9건, 강원도 8건, 경상남도 7건, 충청북도 5건, 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대전광역시 각 3건, 인천광역시·울산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제주특별자치도 각 2건,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각 1건이 선정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17건(18%), 2∼4년 ‘집중육성형’ 56건(59%), 5년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22건(23%)이다.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된 사업은 ▲ 진잠향교(대전시 유성구)의 ’보고·배우고·느끼는 진잠향교 610년!’, ▲ 언양향교(울산시 울주군)의 ‘언양향교와 함께, 3樂!’ ▲ 삼척향교(강원도 삼척시)의 ‘함께해요, 문화가 향기로운 삼척향교’, ▲ 음성향교(충북 음성군)의 ‘음성향교·서원 재탄생 프로젝트-좋지 아니한가?’, ▲ 순천향교(전남 순천시)의 ‘순천, 하늘의 이치를 따르다’ 등이 있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총 62건 중 30건을 선정했으며, 대표적으로 ▲ 속리산 법주사의 ‘사시사악史視樂樂-역사를 돌아보는 한걸음’, ▲ 오대산 월정사의 ‘오대자락, 천 년의 인고를 품다’, ▲ 지리산 실상사의 ‘실상사, 마을과 함께한 천년의 향기를 느끼다’, ▲ 도솔산 선운사의 ‘보은염 이운행사, 1500년을 이어온 은혜 갚은 소금이야기!’, ▲ 조계산 송광사·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등이 있는데, 국내 곳곳의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2016년 사업별 모니터링 결과, 문화재 야행 등 3개 사업, 175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약 147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총 905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파급효과 632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273억 원)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한 국민적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사업을 보다 확대해 첫 선을 보인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을 포함한 4개 사업, 250개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핵심 관광자원으로서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활용 전문인력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등 고용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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