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보도 위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 계획’ 수립, 20년까지 추진

동작구는 보행약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보도 위 안전시설을 일제 정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보도 위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년까지 모든 간선도로의 가로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키로 했다. 계획수립 전, 일제 현황조사를 진행했으며 7개 장애인협회 대표자들과 2차례 면담을 진행해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내용은 점자블록을 정비하고 필요 시 보도턱을 낮추는 것이다.
현재 양녕로 구간에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까지 사당로와 현충로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생각이다. 사당역 ∼ 이수역 구간은 지난해 정비사업을 통해 보행환경이 개선된 바 있다.
구에서는 관내 보행약자가 8만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작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5만명을 넘고, 장애인과 4세 이하 어린이가 3만명 정도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보행약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주민 모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인 셈이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차별없는 보행환경은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주민들이 도로시설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비사업을 20년까지 완료하고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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