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물보호단체, 한국 개 농장서 구조활동 펼쳐…200마리 새주인 찾아
美 동물보호단체, 한국 개 농장서 구조활동 펼쳐…200마리 새주인 찾아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0.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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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SI 페이지 캡쳐)
▲ (사진=HSI 페이지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한국 개 농장을 찾아 구조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새 주인을 찾아주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지난 22일 서해안의 해미면에 있는 개 농장에서 구조한 개 170마리와 앞서 구조된 26마리 등 총 196마리가 새 가족을 찾아 태평양을 건넜다.

A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개 농장에 있는 200마리에 가까운 개들이 농장에서 구조된 뒤 미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개는 진돗개와 마스티프, 골든레트리버, 푸들, 포메라니안, 테리어, 래브라도 등 다양한 견종이 섞여 있다고 한다.

HSI는 서울에 도착한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한 후 해미면에 있는 해당 농장을 찾아 개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개들 대부분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임시보호소에 30일 이상 맡겨지면서 건강검진을 받고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일부 개는 캐나다에 있는 몬트리올에 있는 임시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한다.

HSI가 지금까지 개들을 구조하고 폐쇄시킨 농장은 이번 해미 농장을 포함해 17곳이다.

이번에 폐쇄된 개 농장을 운영했던 김모씨는 40년 간 개농장을 운영해왔지만, 이젠 수요도 줄고 문을 닫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HSI에서 개고기 반대 운동을 이끌고 있는 켈리 오마라 부회장은 성명에서 “한국인 대부분은 개고기를 자주 먹지 않고 금지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수천 개의 개 농장이 존재한다. 한국 정부가 개농장 사업을 금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HSI는 “대다수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지 않으며 반려견으로만 키운다”며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개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닐슨과 HSI가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한국인 84%는 개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60%는 개농장 사업을 금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방송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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