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종교시설, 직장, 스키장까지 곳곳서 발생 우려
코로나19 확산세… 종교시설, 직장, 스키장까지 곳곳서 발생 우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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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남의 일 아냐...일상생활에서 확진자 쉽게 마주칠 수 있을 정도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꾸준히 확진자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도 곳곳서 발생
▲ 코로나19가 곳곳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일상생활, 집단감염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더욱 문제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코로나19가 곳곳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일상생활, 집단감염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더욱 문제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점점 더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직장, 종교시설, 공장 등 곳곳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존과 같은 집단감염, 남의 일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게 큰 문제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금융회사, 반도체회사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교인과 지인 등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5명이 확진된 상태다.

중구의 한 금융회사에서는 회사 종사자 등 모두 13명이 새로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반도체 회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발생해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 가족 등 총 14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산시 소재한 한 원단 제조공장에서는 현재까지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용산구의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88명 중 종사자가 75명, 가족 9명, 지인 3명, 기타 1명 등이다.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공동 격리된 사람들을 추적 검사하던 중 7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고 누적 37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종사자는 19명, 환자는 18명 등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산세는 짙어지고 있다.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현재 스키장 종사자로부터 PC방 이용자 등으로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한 제조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조사됐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사례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더 늘어난 125명이 됐다.

충북 괴산군의 한 병원과 관련, 확진자가 14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다.

대구 남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총 12명이 감염됐다. 중구의 또 다른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30명으로 늘었다.

경북 경주시 일가족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가족과 지인, 학교 관련까지 총 17명이 확진됐다.

부산 동구의 한 빌딩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회사 2곳을 중심으로 총 23명이 감염됐고, 동래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이용객을 비롯해 가족, 동료 등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이 됐다.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기존 확진자에서 22명 더 늘어 229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164명이고, 종사자 24명, 요양보호사 21명, 기타 20명 등이다.

제주에서도 발생했다. 제주시 종교시설(누적 44명), 선교회(8명) 등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염자 비율이 25%대에 달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1184명 중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5.3%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날(24.1%)과 비교하면 이 수치는 1,2%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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