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8일도 1000명대를 넘었다.
지난 16~17일 각각 1078명, 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고, 연일 1000명대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 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기준을 이미 충족했다고 판단해 내부적으로 격상 방안을 검토 중이나, 막대한 사회, 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늘어 누적 4만7515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유독 확산세는 빨라지고 있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2명 등으로, 갈수록 확산 폭이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0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3명)보다 43명 늘어나며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12일~18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61.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 발생자는 일평균 934.4명을 기록, 처음으로 9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 발생자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만큼 이와 같은 결과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서울은 420명이었던 전날보다 27명 줄었지만 400명 육박이라는 기록은 여전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경남 43명, 부산 39명, 경북 31명, 울산·충북 각 30명, 제주 27명, 대구 20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전북 12명, 대전·전남 각 5명, 광주 3명이다.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2명으로 늘어난 상태고,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도 119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수도권 직장, 중학교, 종교시설 관련(누적 21명), 수원 소재 고등학교(11명), 충북 증평군 사우나(11명), 부산 동구 빌딩 사무실(17명), 제주 한라사우나(16명) 등 곳곳서 신규 감염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외유입자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자는 26명으로 전날 21명보다 5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서울(5명), 전북(4명), 충남(2명), 경기·인천·광주·울산·충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자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98명, 경기 301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764명으로 전체의 71.9%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64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