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사는 데 '2조 6351억원'
文 정부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사는 데 '2조 6351억원'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6.06 08: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자근 의원 "278억원 가량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미국은 백신 부스터샷 대상을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12세부터 15세 이상 어린 청소년들의 부스터샷에는 데이터 검토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는 입장인데, 이는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 이미 어른에 비해 더 높은 중화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서 이것이 오미크론 변이체에도 적용되는지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사진=내외방송 DB)
코로나19백신사진. (사진=내외방송 DB)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문재인 정부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구입예산으로 총 2조 6251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294만 5754회분(약 278원)의 백신이 유효기간 경과 등으로 폐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의뢰한 '코로나19 백신 구입비 및 백신폐기 현황 분석 의뢰'를 통해 6일 밝혀졌다.

구 의원이 입수해 발표한 국회예산정책처의 '코로나19 백신 구입비 및 백신 폐기 현황 분석 의뢰'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21년~2022년 3월말 현재까지 무상 공여분을 제외하고 총 2억 7749만회분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가 1만 2749만회분(45%)으로 가장 많았고, 모더나가 5400만회분(19%), 노바백스 4000만회분(14%),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7%), 얀센 600만회분(2%) 등이었다.

코로나19 백신 구입을 위해서 총 2조 6251억 1000만원의 정부예산이 지출됐다. 2020년도에는 2223억원, 2021년 2조 734억원, 2022년에는 3292억원이 각각 지출됐다. 

한편 현재까지 정부가 구입 또는 무상공여를 통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총 294만 5754회분 이 폐기(2022월 3일 31일 기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개별 백신들의 구입비용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백신구입 비용으로 단순계산 했을 때 278억원가량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이라고 구 의원은 지적했다.
 
국회예산처는 총 폐기 백신 294만 5754회분의 폐기 사유의 약 99%(291만개)가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폐기인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별 주요 폐기 사유는 ▲유효기한경과 291만 5522개 △백신온도일탈 2만 3523개 ▲백신용기파손 4262개 ▲사용가능시간경과(백신을 개봉한 후 접종자의 사정으로 접종에 사용하지 못하고, 개봉 후 사용가능 시간이 경과해 폐기한 경우 등) 1466개 ▲희석분주과정오류(화이자 백신을 과다‧과소 희석한 경우, 희석하면 안 되는 백신을 착오로 희석한 경우 등) 981개로 나타났다. 

참고로 백신의 경우 통산 유효기간의 경우 6개월~12개월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회예산처에서는 백신 구매단가의 분석의 경우 질병청에서는 제약사와 체결한 백신단가 등에 대한 비밀유지협약(CDA) 및 구매계약서상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계약잔금 및 백신별 구매총액 등은 비공개로 하고 있어 별도로 파악할 수 없었다.

국회예산처는 이에 대해 "백신 구매단가에 대해 주요 국가들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회예산처는 "미국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일부 제약사와의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으나 단가에 대한 부문은 음영처리돼 가려져 있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홈페이지에 일부 제약사와의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으나 단가 등에 대한 부문은 음영처리돼 가려져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제약사에서 "타 국가와의 계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각 국가 간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계약 상황 및 해당 국가의 규정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의원은 "백신의 개별 제약사별로 구입단가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백신구입 과정에서 정부의 가격 협상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혈세로 구입하는 만큼 백신수요와 공급 등을 잘 파악해 유효기간 경과와 취급 부주의로 인해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