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무상수리 및 수리비 보상 받을 수 있어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내외 29개 차종 24만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 및 판매한 차량 24만 4056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취한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및 판매한 아반떼 등 4개 차종 17만 278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되는 문제가 발견돼 오는 22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셀토스 등 4개 차종 4만 4172대는 연료필터의 설계 요류로 필터의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이탈돼 고압연료펌프를 손상시키고, 고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연료 공급 불량에 따른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같은 차종 2만 2696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부 부품(메쉬필터)의 설계 오류로 진공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1일부터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및 판매한 MKZ 등 3개 차종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에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 불량이, 이스케이프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이 확인돼 오는 13일부터 무상으로 부품 등을 교체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및 판매한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1878대에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 및 여과기 막힘 증상이 발견돼 오는 8일부터 무상 수리 조치가 이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및 판매한 GLE 350 e 4MATIC Coupe 등 2개 차종 774대는 전기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로 인한 접촉 불량이 발생해 지난 1일부터 무상 점검 후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및 판매한 GL1800 등 2개 이륜 차종 57대는 엔진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해 오는 14일부터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