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지시각 17~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차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결과를 오늘(19일) 발표했다.
이 회의에서 탄소중립 증 기후변화 전환에 대해 논의한 1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기후재원 조달을 위해 ▲민간 ▲다자기후자금 ▲개도국 등 세 가지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후재원' 마련 시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다자기후기금' 역시 효율성을 개선하고 재원규모를 확대해야 하며, '개도국'들의 자발적 탄소배출 노력이 중요한 만큼,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전수를 합의했다.
특히 한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해 23조 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민간부문의 위험을 분담하고, 지난해 GCF에 대한 3억 달러 공여 선언에 이어 앞으로도 다자기후기금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국제금융체제의 개편을 논의한 2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해당주제 공동의장으로서 선도발언을 통해 ▲개발 ▲포용 ▲금융안정 등 3가지 연대를 강조했다.
개도국 개발을 위한 연대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용을 위한 연대로 취약국에 대한 채무구제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공여의 신속한 이행을 요청했으며, 금융안정을 위한 연대로 글로벌 리스크의 선제적 관리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공조와 동시에 개도국의 자발적 금융시장 개혁 노력도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띠(Giancarlo Giorgetti)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조르제띠 재무장관은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개최 예정인 G7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초청장을 최 부총리에게 공식 전달하고 회의 의제에 대해 설명하자, 최 부총리는 이에 화답해 한국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