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시대를 이끈 여성·인권 운동가. 고(故)이희호 여사의 사진전이 지난 19일 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 1층에서 열리고 있다(23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기 전 YWCA여서 활동했고, 지독했던 IMF시기를 함께 헤쳐나간 인물.
올해는 이 여사의 탄생 100주년, '내외방송'은 지난 20일 그의 삶의 발자취를 살펴보기 위해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남북통일'이라는 염원을 담은 이 여사의 필체. 대북햇볕정책을 펴며 남북통일을 간절히 원했던 부부의 소망이 가슴에 와닿았다.
이 여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 김 전 대통령과 결혼 후 김홍일, 홍업, 홍걸 3남매를 두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서울대학교 교육학 학사, 스카릿대학원 사회학 석사, 동신대학교에서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이 발발하기도 전에 충남 예산 삽교공립국민학교 부설 여자 청년연성소 지도원을 했고, 이대 사회사업과 강사를 했다.
이어 대한 YWCA 연합회 총무를 지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여성문제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더 나아가 범태평양 동남아시아 여성연합회 한국지회 부회장을 지낸 뒤 1998년 2월 제 15대 대통령 영부인 자리에 오른다.
이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명예회장,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한국여성재단 명예추진위원장, 세종문화회관후원회 명예총재, 사랑의 친구들 고문, 김대중 평화센터 고문과 이사장,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하회 명예이사장,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명예이사장을 지낸 뒤 생을 나감했다.
사진전시회을 둘러보니 그의 일생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