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가다]故 이희호 여사 사진전...파란만장했던 그의 삶
[전시회를 가다]故 이희호 여사 사진전...파란만장했던 그의 삶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9.21 09: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통일, 여성인권 운동가로서 활약, 김대중 전 대통령 뒷받침
이희호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써내려간 필체.(사진=김승섭)
이희호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써내려간 필체.(사진=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시대를 이끈 여성·인권 운동가. 고(故)이희호 여사의 사진전이 지난 19일 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 1층에서 열리고 있다(23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기 전 YWCA여서 활동했고, 지독했던 IMF시기를 함께 헤쳐나간 인물.

올해는 이 여사의 탄생 100주년, '내외방송'은 지난 20일 그의 삶의 발자취를 살펴보기 위해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남북통일'이라는 염원을 담은 이 여사의 필체. 대북햇볕정책을 펴며 남북통일을 간절히 원했던 부부의 소망이 가슴에 와닿았다.

이 여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 김 전 대통령과 결혼 후 김홍일, 홍업, 홍걸 3남매를 두었다. 

이희호 여사는 3번째 방북 기간 동안 북한 아동병원을 방문해 환아들을 살피는 등 친할머니의 역할을 해냈다.(사진=김승섭기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서울대학교 교육학 학사, 스카릿대학원 사회학 석사, 동신대학교에서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희호 여사의 여고시절 모습.(사진=김승섭 기자)

한국전이 발발하기도 전에 충남 예산 삽교공립국민학교 부설 여자 청년연성소 지도원을 했고, 이대 사회사업과 강사를 했다. 

이어 대한 YWCA 연합회 총무를 지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여성문제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3.1민주구국선언으로 구속된 남편(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활동하며 기도회와 전주 교도소를 오가던 떼.(사진=김승섭 기자)

더 나아가 범태평양 동남아시아 여성연합회 한국지회 부회장을 지낸 뒤 1998년 2월 제 15대 대통령 영부인 자리에 오른다. 

이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명예회장,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한국여성재단 명예추진위원장, 세종문화회관후원회 명예총재, 사랑의 친구들 고문, 김대중 평화센터 고문과 이사장,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하회 명예이사장,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명예이사장을 지낸 뒤 생을 나감했다. 

사진전시회을 둘러보니 그의 일생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졌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고 김대중 전 대통령 가운데서 환담하고 있는 이희호 여사.(사진=김승섭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