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화물연대파업 누적 피해액 1,300억 원...다음 주부터 생산라인 중단 사태 우려
포항시, 화물연대파업 누적 피해액 1,300억 원...다음 주부터 생산라인 중단 사태 우려
  • 허명구 기자
  • 승인 2022.12.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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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중단 따른 철강제품 야적장 확보 및 임대료 지원 방침
사진. 김응수 건설교통본부장이 시멘트 공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김응수 건설교통본부장이 시멘트 공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포항시청)

(내외방송=허명구 기자) 포항시가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인한 지역기업의 피해가 속출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업 8일차인 1일 현재 포항 지역에서는 누적 피해액만 1,300여 억 원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철강 기업의 생산품 출하 중단 ▲시멘트 회사의 원료 미입고로 인한 생산 차질 ▲수출 컨테이너·중소기업의 물류 중단 등의 직접적인 피해를 비롯해 ▲시멘트 공급 불가에 따른 건설현장 공사 지연 ▲인건비 상승 등 간접적인 피해가 겹쳐 그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심지어 다음주부터는 철강기업들이 사전 확보한 원자재까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라인 가동중단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철강은 국가기반산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추고 제품 출하가 계속 지연되면 그 여파가 거의 모든 산업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해 정유와 철강까지 업무개시명령이 추가 발동될지 정부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철강 기업들의 생산품 적재를 위한 야적장 확보에 나섰고 필요한 임대료는 경북도와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에서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국토부, 경북도, 경북경찰청과 협조해 점검반을 편성, 운송거부 신고 사항을 점검하고 있지만 아직은 보복 우려로 생산공장, 운송사 모두가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는 1일 시멘트 공장을 찾아 피해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품 출하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운송사의 비협조에 대해서는 즉시 신고해 업무개시명령이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생산시설을 갖춘 시멘트 공장에서의 보복행위 및 불법 방해 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경찰에 상주 협조를 요청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24일 집단운송 거부 이후 매일 오전 경북도와 영상 정례 대책회의를 실시해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밤샘주차 단속과 자가용화물자동차 유상운송 허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와 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운수종사자의 복귀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경북도와 협력해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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