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1일 청와대를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두 번째 특별전시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개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개막식에는 특별전 주인공인 염상섭과 현진건의 유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개막식에는 권영민 문학평론가(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번 특별전의 후원기관 대표인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과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이 축하 인사를 전한다. 국회에서는 이용호 의원, 이용 의원, 황보승희 의원이 참석해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은 시인과 황인찬 시인이 전시작가의 대표작을 낭송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은 시인은 1982년생으로 2018 구상 시 문학상, 2019년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오디오클립 '책읽아웃-오은의 옹기종기'를 진행한다. 황인찬 시인은 1988년생으로 2012년 김수영 문학상, 2021년 현대문학상 시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을 연재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오은 시인이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낭송해 별을 세듯 작은 존재들을 헤아리는 작가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픈 의미를 전한다. 황인찬 시인은 이상의 '거울'을 낭송해 우리의 삶과 내면을 비추는 거울인 문학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립한국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학 자료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뜻깊다.
전시에는 ▲염상섭의 대표작 '만세전' 초판본을 비롯해 ▲현진건의 '조선의 얼골' 초판본 ▲이상이·장정한·김기림의 '기상도' 초판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등 희귀자료를 선보인다.
전시자료는 책 91점과 작가초상 원화 4점, 사진 자료와 신문 자료 각 1점 등 총 97점으로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춘추관 문학 특별전시'는 개막식 다음 날인 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휴관 일인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 예술정책과(044-203-271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