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7년마다 70% 혜택 제공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인구 고령화와 보험적용 확대로 틀니(의치) 사용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치과보철학회에 따르면 국내 틀니 사용자는 약 640만 명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잇몸 염증과 의치성 구내염 등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리 부실로 세균 감염에 의한 '의치성 구내염'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문제가 바로 '의치성 구내염'이다. 이 질환은 틀니에 번식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입안과 치아 주변을 감염시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틀니를 착용하는 잇몸 주위가 붉게 변하거나 붓는 경우, 또는 출혈이 일어난다면 의치성 구내염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하얗게 괴사하거나 혹 같은 궤양이 생겨 이 경우는 조직검사나 외과적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양치처럼 하루 3번 틀니 세척해야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의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틀니도 자연치아처럼 식후 3번 꼼꼼히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후 틀니는 전용 칫솔로 흐르는 물에 닦아주고 틀니 전용 세정제로 1일 1회 세정해 줘야 한다. 만약 치아처럼 일반 치약을 사용하면 연마제 성분 때문에 틀니 표면이 손상되고 그 틈으로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외부 활동으로 틀니를 세척하기 어렵다면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가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7년 마다 건강보험 적용 가능해
만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7년에 한 번 부분틀니와 완전틀니 모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7년마다 틀니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는 틀니 제작비의 70%를 보험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만약 완전틀니로 200만원이 소요됐다면 30%인 60만원만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