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정책 수립 시 '첨단 바이오'와 '합성생물학' 필요
올해에도 여전히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망 문제가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은 23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국가 핵심 의제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과학기술혁신 전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TEPI 아웃룩 2023'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STEPI 아웃룩 2023'에 참여한 백서인 과학기술외교안보연구단장과 송치웅 선임연구원은 최근 일반 국민 800명과 과학기술혁신 정책연구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망 문제의 해법으로 '글로벌 협력'을 꼽았다.
백 단장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와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협력 분야의 전략 목표와 추진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나라 역시 실효성 있는 이익을 주고받을 수 있는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일영 미래혁신연구본부장은 이번 책자에서 지원 정책 수립 시 '첨단 바이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부 전략분야로 '합성생물학'을 언급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이용해 합성생물학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를 통해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과기정책연은 2023년을 맞아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생각과 테마별 진단 전망 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STEPI 아웃룩 2023이 과학기술혁신 정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정책수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