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미국에서 체포..신속한 국내 송환 추진...론스타 재판 급물살 탈까?
법무부는 외환은행 헐값매각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Lone Star) 코리아 지사장을, 미국 당국과의 공조로 현지 시각 지난 3월 2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2006년 8월 미국 측에 스티븐 리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후 미국 당국과 법리 검토 등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했지만, 절차 진행이 장기화되면서 스티븐 리 체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해 론스타 사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고,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개최된 ‘아・태 지역 형사사법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의 양자 회의를 통해 스티븐 리 범죄인 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 측에 스티븐 리의 최신 소재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공조하면서 인도 청구 17년 만에 미국에서 검거하게 됐다.
법무부는 미국 측의 협조를 토대로 인도 재판을 진행해 스티븐 리를 신속하게 송환하는 한편, 국외로 도피해 사법 정의를 회피하고 있는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신병을 확보하고 송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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