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사망자 32.9% 차지, 치사율도 맑은 날의 1.5배
(서울=내외방송)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3%가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2020~2022)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776명) 중 32.9%(255명)가 7~8월에 발생했다.
또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빗길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 또한 9.14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았고, 7월부터 8월까지의 맑은 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3배가 높았다.
차종별로 보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가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대형차량은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높아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기상악화 시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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