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 '총체적 부실', 전시행정 지적
서울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 '총체적 부실', 전시행정 지적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7.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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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수영장 보유 전체 5.7% 불과, 강사 1명당 초등학생 16명
생존수영교실. (사진=서울시)
생존수영교실. (사진=서울시)

(서울=내외방송) 장마와 여름철 익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도 서울시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이 부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중 자체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단 35곳으로 전체 초등학교 대비 5.7%에 불과했다.

특히 2015년 생존수영 교육이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새로 지어진 수영장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또 서울시 초등학생 중 3, 4학년만 평균 4번, 8시간 가량만 실제 수영장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한 명의 강사가 평균 16.6명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등 실질적인 수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경우 자체 수영장이 거의 없어 민간 수영장을 활용하다 보니 실기수업을 위한 수영장 장소 확보와 강사 수 증원 등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수영장 추가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만 대며, 내실있는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나 강사 수 증원, 교육과정 체계화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전시행정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익사 사고의 절반 이상이 '수영 미숙'이 원인이기에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을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면서 교육청에 교육과정 개선과 수영 교육 공간 확보에 대한 장단기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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