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절제 대신 보존하는 '하이푸' 시술 각광
자궁근종, 절제 대신 보존하는 '하이푸' 시술 각광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9.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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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형 경희대 교수, "상처나 흉터 없고 회복이 빠른 치료법" 소개
정민형 경희대 산부인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정민형 경희대 산부인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서울=내외방송) 자궁근종은 세계 여성 대상 68%에 이를만큼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7~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자궁근종 환자수는 매년 12%씩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자궁근종 환자수는 60만 명에 달했고, 40대-50대-30대 순으로 많았다.

정민형 경희대 산부인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는 비정상자궁출혈, 빈혈, 골반통, 요통,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늦게 발견하거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거나 난임과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서는 자궁절제술을 포함한 수술적 치료 방법이 시행돼 왔다.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자궁을 보존하기 위해 ▲하이푸(HIFU) 시술 ▲자궁동맥색전술 ▲자궁근종 용해술(myolysis) 등의 대체 보완적인 치료 방법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하이푸 시술'은 절개와 자궁적출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첨단 치료술이다.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원리다.

자궁 주변의 정상 조직과 장기에 상처를 주지 않으며 세포조직 속에 있는 자궁근종과 선근종만을 제거한다. 이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선호되며 외래진료를 통해 마취 없이 회당 1시간 정도 하이푸 장비에 누워 초음파를 쬐면 치료가 이뤄진다.

정민형 교수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증상 유무,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므로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이 중요하다"며, "하이푸 시술은 최고의 치료법은 아니지만 수술이나 시술로 인한 상처 및 흉터가 남지 않으며 회복이 빨라 자궁근종의 치료법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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