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1970년대 초등학교 졸업앨범, 일기장, 1980년대 수험표, 1990년대 어머니학교 등 추억이 담긴 지역 문화자원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성북구의 민간기록물을 전시하는 '제3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를 오는 9일까지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랍 속 학교 이야기'를 주제로 제2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 출품작과 성북문화원이 수집한 기록물 등 200여 점이 선보인다.
주요 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 수상작인 △1970년대 성북초등학교 졸업앨범 등 문서·사진·박물류 △1980년대 우촌초등학교 교지 △1980년대 경동고등학교 수험표 및 견장 △1990년대 월곡동 어머니학교 글 모음집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학교 관련 기록물들이다.
이와 함께 공모전에 출품된 학교의 역사와 추억의 사진들을 만날 수 있는 '성북구 학교와 추억들', 공모전 참여자의 소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랍 속 추억들을 꺼내며'도 마련됐다. 전시는 무료 관람이다.
한편 구는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화하여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직접 성북의 마을 기록 1만2,600여 건이 담긴 '성북마을아카이브'를 태블릿PC로 접속해 다양한 성북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고, 성북구 곳곳을 누비며 이야기를 수집하는 주민기록단의 활동 기록도 볼 수 있다.
성북마을아카이브는 성북구청과 성북문화원이 협력해 지역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담고자 구축한 디지털 기록보관소로 공동체의 기록물 보존과 원천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