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쉼터 '배달따쉼', 방한물품 편의시설 등 구비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 도봉구가 추운 겨울,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마련했다.
도봉구는 4일 "추운 야외 현장에서 겨울을 보내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겨울 쉼터 '배달따쉼'(배달노동자를 위한 따뜻한 겨울 쉼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도봉역 하부 다가치센터 6호실에 마련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겨울쉼터로 조성,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동노동자를 맞게 된다.
쉼터에는 이동노동자가 추위로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난방기가 상시 가동되고, 핫팩 등 방한물품도 준비되어 있다.
또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혈압계 등 건강을 위한 물품들과 컴퓨터, 팩스 복합기까지 구비됐고 TV,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충전기, 전자렌지, 가습기, 냉장고 등 편의 물품과 오토바이 정비 공구 등 이동노동자들의 업무에 필요한 기구들이 갖추어져 있다.
운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택배기사 등 업무 중 대기하거나 쉴 공간이 필요한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봉구는 이동노동자들의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이동노동자 직종별 소모임을 지원‧운영하고 있으며, 도봉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법률, 노무, 세무 상담 등의 노동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11월에는 이동노동자와 플랫폼종사자들의 권익보호와 지원을 위해 도봉구 플랫폼 종사자 권익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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