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섭취 시 치아파절 및 보철물파절 주의해야
탕후루 섭취 시 치아파절 및 보철물파절 주의해야
  • 차에스더 기자
  • 승인 2023.1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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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섭취 가이드라인 제시하며 충치예방 등 당부
시판 중인 '탕후루'(사진=차에스더 기자)
시판 중인 '탕후루'(사진=차에스더 기자)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 섭취와 관련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충치 유발과 치아 손상을 경고하고 나섰다.

'탕후루'는 800년 전 중국에서 산사 열매와 설탕을 달여 소화를 돕고 복통을 진정시키기 위한 약 처방 방법으로, 이후 꼬챙이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혀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길거리 대표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탕후루는 과일의 과당뿐 아니라 설탕이나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진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과다 섭취 시 고혈당을 일으켜 인슐린 과다 분비로 인한 당뇨병, 비만, 딱딱한 설탕 조각으로 구강 내 열상 피해 등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며 혈관 및 각종 장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특히 영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탕후루 과다 섭취는 소아당뇨 및 소아비만을 유발해 성장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한 개그우먼의 경우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탕후루를 먹다가 임플란트가 빠지는 사례가 발생했듯이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돼 단단하고 끈적거려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보철물 탈락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히 양치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번식해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치협이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측정해 조사 발표한 '충치유발지수'를 살펴보면 엿, 캐러멜, 젤리와 같이 끈적거리고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충치유발지수가 높기 때문에 '탕후루'의 충치유발지수 역시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한치과보철학회가 탕후루 섭취 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매우 단단한 탕후루는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 파절과 보철물의 파절을 야기할 수 있고, 구강 내에서 분쇄된 설탕 가루가 날카로울 경우 구강 내 열상을 야기할 수 있기에 깨물어 먹기 보다는 녹여 먹는 것을 추천했다.

섭취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 치아우식(충치)을 예방하는 것을 권고했다.

(자료=대한치과의사협회)
(자료=대한치과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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