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때리기'로 '김건희 특검법' 시선 돌릴 것
한동훈, '이재명 때리기'로 '김건희 특검법' 시선 돌릴 것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1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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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의원, 한 위원장이 처한 딜레마 지적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한동훈 위원장(사진=국민의힘)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한동훈 위원장(사진=국민의힘)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하루 앞 둔 오늘(27일)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재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특검법'을 받지 않기 위해 역으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조응천 의원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응천 의원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눈속임으로 변화구로 승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도덕성, 사법 리스크, 방탄, 586물갈이 등 민주당의 취약점을 공격해 김건희 특검법 거부에 대한 시야를 돌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조 의원은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을 비판하는 점이 대부분 이재명 대표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상당한 대비 효과는 누리겠지만 국민의힘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나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비한하지 않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본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의 지시에 그대로 딸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가늠했다.

조 의원은 "한 위원장이 취임 수락 연설문에서 '선민후사 해야 한다',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우선이다'라고 했지만, 국민의 70%가 해야 한다는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이락고 규정하고 안 하겠다면 취임사가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누구한테 맹종했기 때문에 딜레마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해사할 경우 한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조 의원은 "다른 대안(총선 후 특검, 또는 특별감찰관 임명 및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제시하기 보다는 민주당 때리기, 이재명 때리기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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