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지난 2일 피습 이후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4.10 총선에 출마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공천 작업에 대한 예상을 하며 현역 의원이 많기 때문에 공천 작업이 다른 당보다 복잡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출마하지 않고 공천 관리만 공정하게 하면 총선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재출마할 것이란 예상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하며 "대표직은 유지하더라도 불출마 하면 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공천 자격을 두고 많이 다투고 있다"며, "사실 (이재명) 대표 자체가 그런 문제에 해당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출마를 사양해야 자유롭게 공천과 관련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민주당의 공천 기준과 적격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의 열풍에 대해 전부 하나로 통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김 전 위원장은 "각기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각자 나름대로의 이해가 있기 때문"이라며, "합치려면 많은 진통을 겪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면 오히려 더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의 연대나 합당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각자 정치적인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