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는 되고, 친문은 안 된다?...통합이 가장 큰 당 내 혁신이다
이언주는 되고, 친문은 안 된다?...통합이 가장 큰 당 내 혁신이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1.25 11: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문 송갑석, 비명계 탈당 이후 친문 포격에 불편한 기색 내비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송갑석 의원 페이스북)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송갑석 의원 페이스북)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3인방의 탈당 이후 당 로고도 새롭게 교체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거세지는 것에 대해 친문 인사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은 오늘(2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의 로고 교체가 친문 색채를 지우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전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로고가) 풀체인지가 아니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라고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10년 가까이 써 온 로고로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재명의 민주당 체제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종석,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에 대한 당내 불출마 요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송 의원은 "이재명만으로도 안 되지만 이재명 없이도 안 되는 것이 총선 승리로 모두가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혁신"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등 탈당을 막지 못했지만 비명의 일부가 나간 후에 내부에서 친명 대 친문의 대립 구도가 되는 것은 총선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에게 복당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 인사들은 붙잡지 못하면서 당을 비판했던 인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이언주 전 의원은 탈당을 할 때가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두고 탈당해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절체절명의 시기였다"며, "운석열만 반대하면 모두가 우리 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지향과 가치가 민주당과 얼마나 부합하는가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언주 전 의원을 영입해도 부산에 나가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수도권에 출마하고 싶어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서 돌아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아울러 "3선의 김민기, 초선의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최종윤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할 때 붙잡지 못하고 이언주 전 의원이 복당하는 상황을 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공세를 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제기되고 봉합되는 이슈와 함께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가 합당하는 등 제3지대 연합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당내 공천갈등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