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지난 24일 합당을 선언한 가운데, 당명에 대해 오는 4.10 총선까지는 '개혁신당'을 유지하고, 총선 이후에는 '한국의희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오늘(29일) 발표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과 윤미혜 한국의희망 대변인이 공동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전하며, 오는 31일까지 합당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를 역임하고, 양향자 대표는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양향자 대표는 2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는 타고난 지도자의 DNA가 있다"며, "그 DNA를 잘 육성시켜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다면 (자신이) 도울 의향이 있어, 100년 정당으로 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자는 동의를 했기 때문에 함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칙과 상식의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공동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가칭)'개혁미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국민들은 양당의 극단의 정치에 균열을 내달라는 명령을 하지만 그 균열은 꼭 빅텐트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리를 뒀다.
이어 "총선 일정상 창당하고 다시 합당해 선거를 치르기에는 일정이 나오지 않는다"며, "합당을 하려면 강령부터 정책, 당명, 지도부 등 논의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그런 과정을 또 거치기에는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이준석 대표의 골든 타임이 지났다는 발언데 궤를 같이 했다.
한편 양 대표는 오늘 합당을 진행한데 이어 내일(30일)은 인재영입 발표가 있다고 예고하며 총선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