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일본 아마존에서 60주 연속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화술 분야의 자기계발서 <사람들은 왜 내 말을 안 들을까?>(도하타 가이토 저, 김소연 옮김)가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저자인 도하타 가이토는 20년 경력의 임상 상담심리사로 이 책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인간관계의 본질과 커뮤니케이션의 노하우를 담았다. 이 책은 일본에서 판매 8만 8,000부를 돌파했고 일본 아마존 60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저자는 듣고 말하는 기술들이 실제 대화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어긋난 소통으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는 기술을 사용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경청'보다 '있는 그대로 듣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또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면 나의 마음을 먼저 회복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냥 듣기'는 '경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워보이지만 마음이 위태로을 때는 깊은 감정에 공감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겪은 일들을 누군가가 들어주고 나서야 비로소 타자의 이야기를 담을 공간이생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잘 들려주는' 일. 듣는 기술은 들려주는 기술로 완성된다.
이와 함께 저자는 듣고 말하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저자는 다소 비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우려를 감수하면서 상담심리사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실용적인 매뉴얼을 정리했다. 사소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인간적인 내용을 소개하면서 듣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소통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