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올해 8만 명 대상으로 2027년 50만 명 목표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올해 7월부터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내 지침을 이미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이는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가 빠르게 악화돼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우울증 1위(36.8%)와 불안증상 4위(29.5%)를 기록했고, 2022년 기준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20대 우울증이 약 2배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 대상자에게는 총 8회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정부가 상담비용의 대부분을 지급하지만 개인 역시 소정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서비스 신청은 구비서류를 갖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서비스 대상자로 결정되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한 후 소득 수준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올해 8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7년에는 전국민의 1%인 50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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